택시 운수종사자 정보 쉽게 확인 가능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야간에 탑승한 택시의 운수종사자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LED(발광다이오드)로 제작된 택시자격증 게시대를 설치키로 했다.
전주시는 승객들이 언제든 택시 운수종사자의 정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 6500만 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3859대의 택시에 ‘LED(전자식) 택시자격증 게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택시자격증의 경우, 2015년 이전까지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 게시됐으나 에어백 작동에 따른 위험문제가 제기돼 조수석 상단 전면유리 부분에 설치됐다. 이후 승객들은 차량 유리의 경사문제로 확인이 불편하고, 야간에 자격증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부착위치와 주·야간에 구애받지 않고 택시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백미러 옆에 시인성이 높은 LED 택시자격증 게시대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게시대는 탈착, 변경 등 위치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해 승객들의 신뢰감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27일, 법인택시의 업체대표자와 운수종사자, 개인택시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게시대의 설치일정과 유지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정기 간담회를 통해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카드결제 거부, 불친절 등 승객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이번 게시대 설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택시 이용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인 만큼 택시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편안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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