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제10회 동학농민혁명대상 수상자로 도올 김용옥 선생(1948년생)을 선정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용옥 선생은 동학사상에 깊은 학식을 가지고 동학사상의 대중화를 위해 창무극 ‘천명’을 극본하고, 수십 차례 동학 관련 강연회를 개최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의 사상과 접포조직을 이용해 발발했던 만큼, 도올 선생의 활동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지난 1일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문연구자와 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학계, 시의회,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 선정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앞으로의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유진섭 정읍시장(선양위원장)은 “도올 선생의 동학농민혁명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을 위해 힘쓰는 개인·단체를 발굴해 수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대상은 지난 2011년 故김대중 前대통령을 시작으로 매년 한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해 대상을 수여해왔으며, 이번 시상식은 오는 9일 황토현 전적에서 열리는 ‘제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