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시너지효과 상승·비용감소...몸집 불리기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유통업체들이 흡수·합병을 통해 ‘계열사 합치기’에 나서고 있다.비용은 줄이는 한편, 경영 시너지효과를 높여 외형을 성장시키는 몸집 불리기로 풀이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오는 7월 1일 반도체와 전자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100%자회사 삼양이엠에스를 흡수합병한다.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는 게 삼양사의 설명이다.삼양사와 삼양이엠에스의 합병비율은 1대 0.0658723으로 삼양사는 보통주 30만658주를 신주로 발행한다.롯데그룹의 최고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와의 흡수합병을 지난해 마무리했다.
롯데삼강은 롯데그룹의 각 식품 계열사를 통합하고 식품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롯데푸드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21개에 달하던 3개 롯데의 주요 계열사 수는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6개로 줄었다.
한편 CJ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은 올해 CJ GLS와 합병, CJ CGV도 자회사인 프리머스시네마를 합병했다.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흡수 합병 사례가 늘고 있는 까닭은 비용은 줄이면서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짙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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