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종류별 ‘텃밭잡초’ 제거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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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종류별 ‘텃밭잡초’ 제거법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5.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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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쇠비름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잡초 쇠비름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텃밭을 가꾸며 상추, 고추, 가지, 오이 등을 직접 재배해 먹는 사람이 늘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월 텃밭에서 발생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25일 소개했다.
2017년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밭작물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총 375종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텃밭작물 재배를 시작하는 6월에는 바랭이, 강아지풀, 쇠비름, 방동사니, 깨풀, 흰명아주, 개비름, 여뀌 등이 주로 자란다. 가장 좋은 잡초 제거 방법은 처음부터 잡초의 싹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검정 비닐이나 부직포로 두둑을 덮어두면 햇빛이 없어 잡초가 발아하지 못하거나 발아하더라도 생장이 느리고 약하다. 최근에는 비닐 대신 볏짚이나 ‘우드칩’과 같은 식물성 재료를 작물 사이 또는 바닥에 깔아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잡초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호미로 땅 표면을 긁어 뿌리가 보이게 하거나 뿌리를 끊어주면 잡초도 제거되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잡초 잎이 4장 이상 났다면 호미나 모종삽 등을 이용해 뽑아낸다. 뿌리를 뽑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식물 생장점만 제거해도 좋다. 개비름, 쇠비름, 명아주처럼 잎이 넓은 광엽잡초는 생장점이 줄기나 가지 끝에 있어서 줄기를 지표면에 가깝게 자르기만 해도 다시 자라지 않는다. 바랭이, 강아지풀처럼 잎이 가늘고 긴 세엽잡초는 생장점이 줄기와 땅이 만나는 곳에 있어서 줄기나 잎만 자르면 다시 자란다. 이 경우 줄기에 가깝게 모종삽을 비스듬히 넣어 삼각뿔 모양으로 뿌리를 캐내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김현란 과장은 “소규모 텃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초 방법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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