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에도 불구, 같은 당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 윤 당선인을 향해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에 대해서 사과, 우선 이렇게 시끄럽게 된 것 자체가 사과해야 될 사안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는 또 "시민운동 하시다가 정치권에 온 것에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며 "할머니도 그런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민주당 기조에 대해서도 "당이 먼저 검찰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은데 시기를 놓쳐버리지 않았느냐"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윤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가 어떻게 나오는지 좀 더 보고 하자"고 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4일 같은 당 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윤 당선인에 대한 부당한 공세를 멈추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날 '윤 당선인을 변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저도 (서명 전 성명서를) 한 번 읽어봤는데 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했지 다른 얘기는 없었다"며 "한일 양국 우익세력들은 이런 것을 악용하지 말아라 이런 식의 얘기를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