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새만금 간척지에서 ‘대규모 풀사료 수확 연시회’ 개최
상태바
농촌진흥청, 새만금 간척지에서 ‘대규모 풀사료 수확 연시회’ 개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6.17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휴지 활용, 지역 주민 소득·풀사료 자급률 향상 기대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린 대규모 풀사료 수확 연시회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린 대규모 풀사료 수확 연시회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이 새만금 간척지의 대규모 유휴지에서 농기계를 이용한 풀사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 금일 열린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사업단, 고창부안축협 등 관계기관과 지역 농업인 및 영농법인 등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간척지에서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및 건초 제조 기술을 설명하며,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간척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새만금 간척지 유휴지에 대규모 조사료 생산시스템을 적용하는 연구 사업을 지역 영농법인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 450헥타르(ha)에 파종한 IRG 생산에는 대규모 재배지에 맞게 파종에서 수확까지를 일원화한 초대형 농기계를 이용했다.  재배지 토양은 모래 함량이 86.3%∼94.8%로 매우 높고, 유기물 함량이 3g/kg로 일반 농경지의 1/10 수준으로 낮았지만 IRG 생육은 양호했다. 수확 전 사료가치 평가 결과, 가소화양분함량(TDN)은 56%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가 잘 먹고 사료가치가 높은 IRG는 국내 겨울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약 87%를 차지하며, 습해에 강해 벼 수확 후 논뒷그루(답리작)로 주로 재배하고 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국내에 필요한 풀사료는 연간 약 600만 톤으로, 해마다 110만 톤의 건초가 비싼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새만금 간척지 유휴지를 활용한 대규모 풀사료 재배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풀사료 자급률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비대면 영농자료 제공 차원에서 IRG 수확 후 건초 만드는 방법을 유튜브 채널 ‘농업기술알기’ 메뉴에 게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