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이 당 혁신을 위해 당의 토대가 되는 정강·정책 개정에 돌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강정책개정특위에 "국민들도 믿어보자는 인식이 들 정도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첫 회의에서 "정강정책이란 것은 시대변화에 따라 정치권이 제대로 적응해서 국민 의사를 따라가는 것이 돼야 하는데 정당들이 소홀히 해온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보수라는 것은 급진적 변화를 억제한다는 의미에서 보수지, 시대 변화에 따라 적응하지 않는다는 그런 보수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강정책이란 것이 정당이 발족할 적에 항상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지향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정당의 정강정책을 보면 정당 따로 실질적 행동 따로, 이런 식의 정당 운영을 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생각할 적에 정강정책이 뭣 때문에 있는 것인가, 정책대로 운영됐느냐에 회의감을 가진다"고 했다. 또 정강정책의 방향과 관련, "기본적으로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국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제대로 된 정강·정책을 만들어서 국민들도 믿어보자는 인식이 들 정도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민 통합당 정강·정책특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공동체의 내일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할 수 있는 진취적인 부분을 정강·정책에 담았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