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청년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방의회 및 기초의회에 2030세대 할당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범수 통합당 의원은 23일 초선의원 모임 '초심만리'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2030세대를 우리 당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지방의회나 기초의회 의원들의 30% 정도를 2030에 할당해서 4년간 평가하고 더 나으면 시의원 등 단계적으로 승격시키는 방법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민주당과 책임당원 수 차이도 많이 나지만 우리당 책임당원의 60%가 50~60대이고 지역도 영남권에 치중됐다"라며 "수도권과 20~30대 당원이 부족하다는 점은 지난 선거 결과와도 상통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우리 당이 지향하고 있는 2030 세대나 수도권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해선 당원도 마찬가지(로 확장해야 한다)"라며 "청년당원을 확보하고 (당이) 트레이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달 7일 청년정당에 대한 토론회를 황보승희 의원과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참석도 예정된 만큼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일일보와의 통화에서 서 의원은 2030세대 할당제 도입을 주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수도권 중심의 2030세대들이 영남권 중심의 5060세대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이는 지지층뿐만 아니라 통합당 당원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2030 세대를 당원으로 모집할 방법울 모색해야한다"며 "현재 청년들을 유입해서 트레이닝하고 육성시키는 시스템이 없지 않냐. 이들에게 기회를 줘서 유입시키고 서로 경쟁을 하면 좋지 않겠냐"고 했다. 또 "우리 당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꼰대 정당', '노령화된 정당'"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새로 유입되면 안 좋은 인식들이 불식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