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화 논란에 소신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이번에는 민간부분까지 정규직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인국공 사태를 두고 소신 발언을 했지만 2030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각각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공공부문이 전환되면 그 다음은 자신들의 지지기반인 민간 대기업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2배가 나도 '불공정'이 아니라고 한다. 차별을 그대로 두자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요구에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민간부분 정규직화로 고용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사용 제한을 강화하는 법제 정비를 비롯해 정책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차이가 너무 크면 공공부문이 특권층화되고 사회적 갈등도 심화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