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자신이 속한 환경노동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첫 질문을 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국민의 바람을 등에 업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인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첫 질문을 했다"며 "환경부 장관에게 사용후 일회용 마스크 처리문제,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공동방역 대책을, 고용부 장관에게 방송작가, PD 등 특수고용 노동자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방안, ILO 필수협약 비준에 대해 질의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앞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을'들의 일자리 문제인 갑질, 괴롭힘, 인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깊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바람을 무거운 마음으로 등에 업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자신을 향한 국민적 비판 여론을 마치 알지 못한다는 듯한 내용의 글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투명한 후원, 깨끗한 정치'를 내걸고 정치후원금 모금에 나서 공분을 산 바 있다. 시민들은 윤 의원의 후원금 모금 계좌에 '18원'을 후원, 윤 의원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