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인센티브 제공 등 고려해야
[매일일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소액보험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영보험사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마이크로인슈어런스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시장기반 사업모델' 보고서에서 "기존 소액보험사업이 안고 있는 재원의 한계와 제한적인 상품 종류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영보험사의 적극적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마이크로인슈어런스(소액보험)은 저소득층 또는 빈곤층이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중대질병, 사망, 장례 등 각종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보험이다. 최근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권도 이런 소액보험 사업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국내 민영보험사들은 이런 소액보험이 전통보험보다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시장 참여를 꺼리는 실정이다.이 연구위원은 "실제 소액보험 사업을 영위하는 전 세계 주요 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이 크게 높지 않거나 오히려 전통보험 사업보다 낮은 경우도 많다"며 "보험사는 이런 소액보험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완전한 상업적 원리로 접근하기보다는 공익성이 가미된 시장접근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험사는 판매나 관리비용을 최소화하고 정부는 다양한 제도적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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