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지원과 소통의 보육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해소하고자 16개 어린이집들과 힘을 합쳐 보육현장을 공유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집 등원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영유아들을 위해‘월간 학부모소식지 발행’, ‘SNS 가족사진콘테스트’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아동과 학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부 원에서는‘예쁜어린이 포토존’을 설치해 아동들의 다양한 활동사진을 전송하며, 학부모의 불안감을 덜어내고 아이들의 생활상과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문제되고 있는 어린이집 급식사고에 대비해 매일 식단표와 아동급식사진을 직접 찍어 키즈노트, 블로그, 밴드 등에 적극 공개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 어린이집에 자동출결시스템을 설치해 아동의 등하원과 이상 유무를 보호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출산율이 낮아져 어린이집 원아수도 점점 감소되는 추세에 관내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보육서비스와 학부모들과 다각도로 정보 공유를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제한을 주고, 불안요소를 하나 더 만들었지만, 영동군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보육정책은 더 단단해져 보육서비스 품질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로 인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시에는 600여 아동들에게 영아용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교사들이 직접 가정방문하여 건강 체크와 위로를 전하며 함께 극복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과 어린이집 정상 운영에 대비해, 원아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의 적극적인 의견수렴 후, 안전시설물 설치, 놀이기구 교체 등 3억 4천여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했다.
영동군정방침인 ‘복지의 맞춤화’에 맞춰 아이는 물론 부모와 보육교사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하는 어린이집을 만들려는 군의 소통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소통과 공감의 보육정책으로 인해 2019년 보건복지부 주관의 열린어린이집 선정에 8개소, 관내 50%이상이 선정되었으며, 보육정책 기관평가에서도 도내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어린이집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 바 있다.
영동군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25% 이상으로,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선진보육서비스 전파가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아이키우기 좋은 영동만들기’ 다각도로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환경 조성이 지역사회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에 더욱 세심한 보육정책을 추진중이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