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인 전용 VIP 제도를 신설하고, 현지 고객관리 전문회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부유층 500여명에게 VIP 카드를 선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신세계는 이 제도를 통해 연내에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에 거주하는 고위 공무원이나 사업가 등 500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VIP 카드를 받은 중국 VIP 고객에게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중국인 고객 매출이 큰 3개 점포에서 3~5% 상시 할인 혜택과 함께 국내 VIP 고객에 버금가는 할인 혜택을 준다.또 중국인들이 건강검진이나 피부관리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 당일 구매액에 따라 스파 이용권, 호텔 숙박권, 피부 관리권 등을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실제로 이 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3개 점포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38%, 올해 3월까지 69%에 달했다. 고객 수 역시 작년에는 156%, 올해는 54% 늘어났다.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불황에도 원정 쇼핑에 나선 중국인 고객들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들을 잡기 위해 중국인 VIP 제도를 도입했다"며 "차원 높은 서비스로 지속적인 고객 유치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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