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약세 북한리스크로 투자매력 약화...일본으로 몰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으로는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엔화 약세 및 북한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일본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를 보여 글로벌 증시와 한국시장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도 외국인 자금 유출에 한몫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펀드 중 한국 시장이 포함된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한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월말 기준 11.82%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13.35%까지 상승했던 한국 시장 비중은 연말에는 12.62%로 감소했다. 올 들어서는 11.42%로 축소됐다 2월 12%대로 소폭 상승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본격화된 3월 이후 11.82%로 다시 떨어졌다.한국시장의 비중이 12% 이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2011년 8월 이후 17개월만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