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장대' 범현대가 시가총액 18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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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장대' 범현대가 시가총액 18조 증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5.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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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전력 등 내수기업은 증가...CJ CGV 최고 상승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올해 주요그룹 중 KT와 CJ그룹 계열사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상위 10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713조1992억원으로 전년말(729조7660억원)에 비해 16조5668억원(2.27%) 감소했다.
그룹 별로는 KT, CJ, 한국전력공사, SK 롯데그룹을 제외한 5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이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4조1169억원이 사라졌다. 그 뒤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3조6090억원 떨어져 두 기업 계열사들의 시가총액 급락이 전체 대기업 시가총액 급감에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았다.이런 까닭에 전체 시장에서 10대그룹이 차지하는 시가총액도 56.62%로 같은 기간 1.14% 감소했다.반면 KT(11.19%, 1조3024억원), CJ(11.15%, 1조6993억원), 한국전력공사(7.54%, 1조8821억원) 등의 순으로 올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부진을 거듭한 반면 내수주는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개별 기업별로는 CJ CGV가 전년말 대비 주가가 78.85% 급등해 10대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이외에도 케이티스(KT, 65.71%), LG유플러스(LG, 53.21%), KTcs(KT, 43.67%), 부산가스(SK, 38.78%) 순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반면 업황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화학•조선 등과 같은 경기민감주들은 주가가 하락했다.1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말 16만5500원이던 주가가 지난 2일에는 8만7300원으로 47.25% 급락했다.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인 롯데케미칼도 같은 기간 주가가 24만5500원에서 15만9500원으로 35.03% 떨어졌다.현대하이스코(현대차, 33.44%), LG상사(LG, 27.82%), SK케미칼(SK, 23.03%) 등의 주가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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