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4일 특별법 추진 등 행정수도 이전 방안과 관련해 "어떤 것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에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서울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추진단이 청와대 이전과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을 검토하는 것처럼 보도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국회 특위 구성도 안 됐는데 미리 검토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여야 합의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투표, 개헌, 특별법 그 어떤 것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가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정쟁으로 민심을 왜곡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통합당에 국회 특위 구성을 위한 논의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는 "야당에 다시 제안한다. 야당이 참여하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위한 국회 특위 구성을 다시 요청드린다"며 "정기 국회 일정을 고려해 2달 내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국가 의제를 놓고 협치를 시작하자, 지역 균형 발전 전략과 글로벌 경제 수도 서울에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
행정수도완성추진부단장인 박범계 의원도 이 자리에서 "추진단에서 분명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야당이 합의·정리해주지 않는 한 저희가 꿈꾸는 국토균형발전의 첫걸음인 세종행정수도 완성은 불가능하다. 우 의원도 그런 의미에서 야당의 적극적 협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