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4대강 얘기할수록 통합당 MB잔당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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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4대강 얘기할수록 통합당 MB잔당 공식화"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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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4대강 사업 덕분에 홍수를 면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4대강 사업 얘기할수록 'MB 잔당'임을 공식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통합당 내 친이계 의원들 일부가 '4대강 사업 안 했으면 우리나라 국토 절반이 물에 잠길 거다. 4대강 덕분에 홍수 면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쭉 나왔던 평가에도 4대강 사업이 치수에는 별 효과가 없다"며 "홍수 피해를 막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을 미래통합당이, 더군다나 김종인 박사님이 대표하는 통합당이 그 입장을 고수하면 이제 통합당은 감옥에 가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끌었던 그 당의 공식적인 후예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망상 탓"이라며 "서울 한강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산맥을. 배가 산맥을 넘어가는 대운하. 그거 세상에 둘도 없는 코미디"라고 했다. 또 '대운하까지는 못 해도 치수, 홍수 예방 효과까지는 있을 거라고 혹시 믿었던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믿은 게 아니라 그걸 내세워서 공사했다"며 "그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기까지 하면 나중에 조금만 더 하면 운하가 될 거다' 이랬다. 그 발언록이 있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와 홍수 방지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보자고 언급한데 대해 이 전 의원은 "한심하다. 언제까지 조사하고 평가하는지. 이제는 지쳐서 듣기도 싫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좀 결정장애증이라도 있는가 싶다. 지금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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