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관계 제시… 北문제 변곡점 맞이하나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외교전문가들은 ‘북한발’ 한반도 안보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맹방인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21세기 새로운 양국 동맹관계의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 외교전문가는 8일(한국시간) “미국과의 철저한 대북정책 공조를 천명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불거진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동맹 60주년을 맞은 한미 관계가 향후 보다 호혜적ㆍ선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반도 안보에 가장 중요한 축으로 꼽히는 한미의 정상이 일치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그러면서도 양국 정상은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쪽에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실제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유연한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힘으로써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일정한 ‘검증’을 통과한 셈이 됐다.여기에 두 정상이 박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즉 ‘서울프로세스’에 대해 협의한 것도 북한 문제 접근방식의 다변화를 꾀한 것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