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약관 개정 이용 오히려 신규카드 발급
[매일일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 카드가 줄지 않는 것이 카드사들의 편법 영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실태조사에 나섰다.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휴면 카드는 2343만장으로 지난 1월 말 2355만장에 비해 거의 줄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제활동인구는 2500여만명을 고려할 때 국민 1인당 평균 1장의 휴면 카드를 가진 셈이다.금감원은 휴면카드 정리를 위해 지난 2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해 카드사의 휴면카드 해지 예정 통지이후 회원이 별도 의사표시가 없으면 카드는 사용이 1개월간이 정지되고 3개월 후에는 자동 해지되도록 됐다.그러나 약관 개정 이후에도 휴면카드 수는 지난해 10월 말 2382만장과 비교해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이는 카드사들이 개정된 약관으로 또 다른 신규 카드를 발급하는 등 휴면 카드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23.2%에서 20.2%로 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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