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약세' 탓 순매도 행진...코스닥으로 관심 이동
[매일일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소유한 주식비중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액은 34.02%인 385조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33.98%)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주요 코스피 상장사들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외국인들은 지난해 연말 기준 삼성전자 전체 지분 중 50.40%를 보유했지만 지난 7일에는 49.16%로 1% 넘게 비중을 줄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 역시 45.85%에서 43.72%로 POSCO도 51.79%였던 비중을 51.52% 등으로 감소시켰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 증시에 비해 한국 시장은 나홀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과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태에서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해 실적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