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 4명 중 3명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년 전 1차 재난지원금 조사 때만 해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여론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여기에는 1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응답자의 76.6%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급 반대는 20.1%, 잘 모름은 3.3%였다.
다만 지급 범위를 두고는 찬성 응답자 가운데서도 의견이 갈렸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40.5%, 선별 지급을 주장한 쪽은 36.1%로 오차범위 내였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0.8%가 전 국민 지급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35.5%는 선별적 지급에 찬성했다. 또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32.4%가 전 국민 지급, 37.8%가 선별적 지급에 찬성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전 국민 지급(28.3%)보다는 선별적 지급(43%)에 찬성 응답이 높았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4일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공개된 같은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3월 3일 리얼미터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응답이 42.6%로, 반대 47.3%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바 있다. 다만 이후 추가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찬성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