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수인성 질병 예방… 쓰러진 여름 사료작물은 바로 수확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태풍 ‘바비’가 지나간 후 가축 질병 발생과 사료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태풍 이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31일 당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축사 시설이 파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 후 복구 작업을 실시해야 하며, 침수나 수질오염으로 인한 가축의 수인성 질병 발생에도 대비해야 한다. 축사 주변 울타리가 무너진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축사 내 구멍 메우기 작업을 실시해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 전파를 막아야 한다.
축사가 빗물에 잠겼다면 침수됐던 시설에 남아있는 유기물 등을 깨끗이 씻어 낸 후, 소독제를 흩뿌려 준다.
닭, 오리 등 가금류 축사에는 가급적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효력이 있는 소독제를 사용하고 소, 염소 등 우제류 축사에는 구제역에 효력이 있는 소독제를 쓴다. 단 돼지농가에서는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모두 효력이 있는 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먹이통과 물통은 깨끗하게 씻고, 가축에게는 지하수보다 수돗물을 제공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하수를 제공할 때는 정수용 염소 소독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