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90.8%가 유도로 오진입 방지 도움 응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7월 인천공항 이착륙 경험이 있는 국내·외 조종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지상이동체계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종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최고 수준(Level 4.5-주야간개별항공기 등화유도 관제서비스 제공)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와 병행해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와 함께 유도로 안내표지 신설 등 지상이동체계를 개선해왔다.
설문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실시돼 조종사 534명(외국인 56명)이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90.8%가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FTGs) 시행으로 지상 이동경로 모호함이 해소됐고 유도로 오진입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는 인천공항 지상 유도로 오진입 발생건수가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 전 46건에서 시행 후 6건으로 줄어 80.1%로 감소된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나타나 항공안전도 향상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 91.6%, 유도로 정보표지 신설 76.5%, 관제이양지점 명칭개선 75.8%로 각각의 개선대책에 전반에 대한 조종사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유사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경쟁공항(히드로공항, 두바이공항)과 비교해 96.2%가 선진공항과 비슷하거나 수준이상이라고 조종사들은 평가했다. 이는 각각의 항공기에게 동시에 개별적인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수준(Level 4.5)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서비스 제공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 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지상안전을 향상시키고 최고수준의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