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인권 조사 중단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인권대통령 포기를 선언하든지 아니면 북한 인권 조사를 중단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가 14년간 발간해온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기 고모부를 참수해 공개 전시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와중이다. 북한 인권 조사를 더 강화해야 할 판에 통일부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뽑아준 가장 큰 이유가 인권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며 "인권대통령이라면 통일부의 북한 인권 조사 중단 조치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인권대통령 아니라고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