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직장인 김모씨(33)는 아침마다 스트레스다. 직업의 특성상 항상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하는데 어두운 정장 상의를 입을 때마다 어깨위에 하얗게 내려앉는 하얀 눈 ‘비듬’이 늘 신경 쓰이는 것. 털어낸다고 아무리 신경을 써도 돌아서면 하얗게 떨어져 있는 비듬 때문에 청결함에 오해를 받게 되는 것도 억울하다. 김씨가 편안하게 옷을 입을 수는 없는 걸까.
멋진인생 에스테틱 두피센터 동호점의 허지영 원장은 “현대사회의 비듬은 청결함의 문제와 연관시키기는 어렵다”며 “비듬에도 피부특징에 따른 종류가 있고 이에 따른 증상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고 조언했다.입자가 작다면 두피가 건조한 ‘건성비듬’
비듬은 두피의 각질이 너무 빠르게 생성돼 덩어리로 변질, 두피에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비듬의 입자가 작고 가렵다면 두피가 건조한 사람에게 생기는 비듬으로 일명 ‘건성비듬’으로 분류된다. 건성비듬은 대게 클렌징을 너무 자주해 두피의 피지를 지나치게 닦아내거나 샴푸 후 잘 헹궈내지 않아 잔여물이 두피에 트러블을 일으킨 것 일수 있다.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머리감기는 2~3일에 한번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 사람들은 매일 머리를 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너무 지나친 세정은 건성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너무 뜨거운 물로 감으면 과도하게 두피의 기름기가 빠져 비듬이 더 생기고 머릿결도 거칠어지므로 미지근한 물에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고 난후 건조시킬 때도 드라이 등의 뜨거운 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두피를 자극할 수 있는 펌이나 컬러링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입자가 크고 기름기가 많다면 ‘지성비듬’
비듬이 크고 기름기가 많은 지성비듬의 경우 비듬이 두피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두피와 모발에 기름이 흐르고 두피도 민감해진다. 지성비듬은 피지 분비량이 많은 여드름 성 피부에 많이 생긴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과다한 두피의 피지를 제거하기 위해 클렌징 시 너무 두피를 자극해 오히려 피지가 과다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성모발의 경우, 클렌징 시 최대한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건성비듬과 달리 매일 감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유분이 많은 헤어 제품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굳이 사용해야 할 경우 두피에 최대한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성두피는 클렌징을 하기 전에 부드럽게 브러싱을 해서 모발 및 두피에 묻은 때와 먼지를 일차적으로 제거해 주면 좋다. 멋진인생 에스테틱 두피센터 동호점의 허지영 원장은 “지성두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줄 수 있는 자가 두피마사지를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며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회씩 손가락 안쪽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멋진인생 에스테틱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