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막판 안철수·금태섭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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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막판 안철수·금태섭 합류 가능"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1.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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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단일후보라면 안철수 움직일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선거 막판까지 간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나 금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막판까지 가면 (안철수·금태섭 등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냐"며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안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에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피해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당 외부인사를 끌어들일 방안으로는 "당헌·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고 그것을 피하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며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경선규칙을 당원 비중이 10∼30%가량으로 낮추도록 개정하는 데 "구성원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1위로 떠오른 데 대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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