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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농심은 최근 스위스 딜러와 융프라우 정상 매장에 신라면블랙컵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부터 현장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현재 융프라우 매장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1999년부터 판매된 신라면컵과 이번에 판매되는 신라면블랙컵이 유일하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컵은 성수기 하루 판매량이 약 1000개에 달한다.신라면블랙컵의 융프라우 진출은 지난해 여수엑스포와 싸이 광고 등으로 세계인들에게 입소문이 난 결과로 회사 측은 풀이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융프라우 판매는 지구촌 명소에 또 하나의 농심의 맛을 심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신라면 블랙’과 ‘신라면’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외교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라면블랙컵은 지난해 5월 여수엑스포 개막에 맞춰 출시된 제품으로 개발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라면과 함께 ‘식품한류’를 담당하고 있다.농심은 올 초 미국 현지 공장에 신라면블랙컵 전용 라인을 준공하고 신라면블랙컵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일본,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