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기미’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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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기미’ 해결법
  • 류세나 기자
  • 승인 2009.07.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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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의 조건은 무엇일까?

피부 트러블 없이 탄력 있는 피부도 중요하겠지만,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가 단연 우선이다. 30대 이상 여성들의 고민인 기미는 여느 색소질환과는 다르게 원인이 다양해 피임약이나 광과민성 약물의 복용, 임신과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되고 한번 생기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치료도 까다롭다. 그렇다면 기미를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에게 기미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미, 치료 왜 어려울까?

표피 아래쪽에는 색소를 만들어 피부 세포에 고르게 분배하는 멜라닌 세포가 위치하는데, 자외선이 멜라닌 세포에 이상을 초래해서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거나 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크고 작은 반점이 드러난다. 이것이 ‘기미’다. 주근깨나 잡티 같은 검은 색소질환 보다 기미 치료가 어려운 것은 원인이 다양하고 또 증상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다른 색소질환은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기미는 자외선 노출 뿐 아니라 경구용 피임약이나 광과민성 약물(햇빛에 민감해지는 약물)의 복용, 임신,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피부에 자극적인 향수와 화장품,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은 기미의 중요한 원인. 임신 4~5개월경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때 기미가 생기기 쉽다. 경구피임약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기미를 악화시킨다. 피임약으로 인한 기미는 복용 중단 후에도 오랫동안 남게 된다. 기미의 증상도 깊이나 형태에 따라 가로 형태의 표피층에 생기는 ‘표피형’, 푸른 갈색을 띄며 색소 침착이 깊은 ‘진피형’, 표피와 진피에 걸쳐 있는 ‘복합형’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져야 하므로 치료가 까다롭다.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기미에 효과적인 레이저로도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적어도 3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 되고, 10회까지도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기미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7가지>

첫째, 우선 자극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노력한다.
셋째, 대중목욕탕의 뜨거운 김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기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넷째, 미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과일산(AHA), 알부틴, 비타민C, 각종 미네랄 등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으로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여 기미를 예방한다.
다섯째, 출산 후 계획 임신을 위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산 후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기미가 점점 옅어지는 시기에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기미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여섯째, 규칙적인 건강 검진으로 내부 장기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 한다.
일곱째,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평소 작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은 가능한 피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준다.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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