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에 육박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8133명을 기록했다. 전날(143명)보다 48명 늘었다. 지난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19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만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서도 카페 종사자 2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41명), 강남구 역삼역(2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8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22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4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지속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사천시 부부 감염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대구 동구 오솔길다방 사례에선 총 11명이,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선 총 4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강원 인제에서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에서 4명이,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8명이 각각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5명)보다 14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확진이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4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1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1639건으로, 직전일(1만3238건)보다 1599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4%(1만1639명 중 191명)로, 직전일 1.08%(1만3238명 중 1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6만1411명 중 2만8133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