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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천정부지로 치솟아 식탁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양파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9일 기준 양파 1㎏의 평균 소매가격은 3282원으로 전날보다 25원이 하락했다.양파가격이 33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27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양파 1㎏당 월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694원에서 11월 1821원으로 오른 후 12월 1940원, 올해 1월 2149원, 2월 2707원, 3월 2967원, 4월 3551원으로 급등했다.5월 들어서는 6일과 8일 387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중순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 가격이 치솟아 수입물량을 늘렸고 이달 중순부터는 중·만생종 양파의 출하가 시작된 덕에 본격적인 가격하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행히 만생종 양파의 작황이 좋아 다음 달부터는 양파 가격이 더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2년간 양파 가격 폭락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양파 재배 면적을 줄인 데다 올봄 이상저온 현상의 영향으로 햇양파 출하가 늦어지면서 양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