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알라딘 독자들이 선정하는 2020년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 결과 한국 소설 부분에서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한국 시 부문에서는 이소연 작가의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가 각각 2020 최고의 소설 / 시로 선정됐다.
해당 투표는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달 동안,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년간 출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 분야 2위는 홍지호 작가의 <사람이 기도를 울게 하는 순서>가, 3위는 허연 작가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가 차지했다.
한편 올 한 해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은 1위<2020 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강화길 외), 2위<시선으로부터>(정세랑), 3위<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4위<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5위<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글, 잠산 그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시는 1위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나태주), 2위<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원하), 3위<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이병률), 4위<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5위<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최현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MD 김효선 과장은 "2020년의 한국 문학은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들이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여성 독자들이 여성 작가들이 쓴 여성 서사 작품들을 읽고 주목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나 <보건교사 안은영>,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의 미디어 셀러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장류진, 이원하 등 소설과 시 분야에서의 대형 신인이 탄생하고 주목 받은 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