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 개발국 먼저 접종 불가피...특별히 늦지 않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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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개발국 먼저 접종 불가피...특별히 늦지 않게 준비"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2.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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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가 코로나 백신 확보전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다른 나라보다 특별히 늦지 않게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또 미국과 영국 등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나라들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국이 먼저 접종받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백신 개발국이 아닌 중동이나 중남미 국가들에서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거나 곧 시작되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인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요즘 백신 때문에 또 걱정들이 많다"며 "아마 그동안 그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을 해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되는 것은 그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밖의 나라들에서는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고, 또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국이라고 했지만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거나 임박한 국가들 가운데는 중동과 중남미 국가를 비롯해 백신 비개발국이 대부분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또한 각각 내년 2월과 연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도 조만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가 한국이 K방역 성과를 과시하는 사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백신 확보전에 뛰어든 국가들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K방역이 성공적이었으며 코로나 와중에도 경제까지 선방한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이분들의 어려움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갈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또 "고용은 경기가 회복되고 난 이후에도 아주 서서히 뒤따라서 회복이 되는 법이기 때문에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이 된다"며 "그것이 가장 마음이 무거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취약계층들의 어려운 삶 그리고 또 고용, 이것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에도 총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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