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숫자시리즈에 이어 직접 꾸미는 카드까지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신용카드 이용 시 카드 디자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신용카드 전문포털 카드고릴라 사이트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응답자 2200여명 중 82.8%가 신용카드 선택 시 카드 플레이트(표면) 디자인을 고려한다고 답했다.이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혜택이나 부가서비스 등을 축소하는 대신에 카드 외형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려고 시도하면서 카드 표면 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출시 1년 6개월 만에 200만장을 넘어선 삼성카드 숫자시리즈의 성공의 요인 중 하나는 보다 심플해지고 실용적으로 바뀐 디자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삼성카드 관계자 역시 “카드가 가진 대표 혜택에 숫자를 붙여 카드 이름을 정하고 이를 카드 표면에 표기해 고객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고객 중심적으로 상품을 만든 게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또 카드사들은 유명 작가 등과 협력 카드 플레이트를 디자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표적으로 하나SK스마트 온 쇼핑카드는 유쾌하고 귀여운 ‘동구리’라는 아이콘을 활용해 작품활동을 해온 권기수 작가의 작품을 카드 표면 디자인에 적용해 20~30 여성들에게 어필,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발 더 나아가 현대, 롯데, 신한, 삼성, 국민, 외환카드는 소비자들이 직접 도안하거나 사진 찍은 것을 카드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카드 고릴라는 “최근 카드사들이 신규카드상품의 디자인 뿐 아니라 기존 인기 카드들의 표면까지 새롭게 재디자인하는 등 카드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 카드 디자인이 신용카드 선택에 중요한 척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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