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후 3조8천억 유출...아시아 국가중 가장 심해
[매일일보] 아시아 신흥국 증시 중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증시가 변동성을 띄고 있는 가운데 현금화가 용이한 한국 시장이 특히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 한 주 동안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32억2750만 달러(3조6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18일까지 순매도세는 이어져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802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11억890만 달러(1조2480억원), 대만에서 10억3580만 달러(1조165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한국 주식 순매도 금액에는 크게 못 미쳤다.그 외 태국은 4억9160만 달러, 인도는 2억6530만 달러, 필리핀은 6700만 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아시아 신흥국은 선진국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그만큼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지난주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