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를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팀은 이날 오후 대검 반부패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조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저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단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오후 5시께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측은 수사팀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압수물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21일부터 연이틀 간 법무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직원 등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