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20%대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 기준 첫 단독 1위다. 같은 여권 내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0%대를 기록해 3위에 그쳤다.
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529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달 조사보다 5.2%포인트 지지율이 올라 23.4%로 지지율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2위인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5.0%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달 1위였던 윤 총장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5.5%포인트 하락한 18.4%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 대표(13.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순이었다.
이 지사는 진보층에서 전달보다 6.6%포인트(30.8%→37.4%), 중도층에서 6.4%포인트(18.1%→24.5%)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보수층에서도 1.0%포인트(10.1%→11.1%) 상승하는 등 모든 이념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이 지사 지지율 급등을 이끌었다. 이 지사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전달 대비 10.2%포인트(11.6%→21.8%), 광주·전라에서 8.5%포인트, (13.6%→22.1%), 인천·경기에서 8.0%포인트(22.0%→30.0%), 서울에서 3.6%포인트(17.3%→20.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광주·전라 지지율이다. 이 지역에서 이 대표는 13.1%포인트가 감소한 2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이 지사가 이 대표에 우세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