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형 ELS 낙인(원금손실구간)조건 무더기 진입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표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원금 비보장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종목형 ELS의 기초자산 중 일부는 원금손실 조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종목형 ELS는 2개 이상 기업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만기 시점에 어느 정도 이상 주가가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한번이라도 주가가 원금손실 조건에 해당하면 해당 하락율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하게 된다.예를 들어 원금손실 조건이 상품 설정 당시에 40% 수준이라면 만기 때까지 60% 이상 주가를 유지해야 수익을 얻게 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은 21개로 나타났다.주로 업황이 침체된 해운‧건설주 위주로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경기 민감주인 화학 업종 역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