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하반기 韓경제,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소폭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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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하반기 韓경제,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소폭개선”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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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소장 “위기극복 논하기보다는 저성장 장기화 대비해야"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6일 삼성에 따르면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소장은 현재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해 “세계 실물경제는 불안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실물경기가 부진하고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정 소장은 하반기 주요 국가의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분석했다.미국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말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고, 유럽연합(EU)은 긴축정책보다는 성장 정책으로 가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금융부문에서 실물부문으로 정책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 없는 물가상승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중국의 경우 아직은 효과가 미미하지만 앞으로는 앞으로 소비주도 성장이 가능해 경기 급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이와 함께 정 소장은 엔저리스크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한국경제에 큰 위협이 될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는 잠재적인 금융불안 요인이며 경제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이와 관련 정 소장은 하반기 세계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위기극복과 위기이전 성장의 복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저성장기조 장기화에 대비해 저성장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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