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재미있는 해설과 송영훈의 연주로 만나는 감동 무대
4월 20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첼리스트 송영훈의 영화같은 만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세기의 작곡가이자 세계 영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2020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해 전세계 영화음악 애호가들의 추모 물결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추모하는 공연 <엔니오 모리꼬네를 위하여>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인정받은 그가 이번 공연의 해설과 지휘를 맡아 쉽고도 즐겁게 청중을 엔니오 모리꼬네의 세계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공연은 멜로디만 들어도 제목이 연상되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등 영화음악계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 중에서도 정수가 담긴 곡들만을 선별해 첼리스트 송영훈과의 협연까지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마에스트로 금난새.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그의 해설이 곁들여진 공연으로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공연 그 이상을 보여준다.
쉽지만 깊이 있는 해설로 멜로디로만 기억했던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들에 더욱 빠져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첼리스트 송영훈이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을 중후하고 나지막한 첼로의 음색으로 다시 되살린다.
완벽한 기교와 따듯한 감성을 겸비한 그의 연주로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아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첼로의 음색에도 주목해볼 만 하다.
따뜻한 봄, 가족과 함께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영화 음악으로 추억에 젖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공연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던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