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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비르주(Peramivir)'를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비교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일본 시오노기(Shionogi)社가 주관하고 녹십자가 국내 임상을 담당한 이 임상시험은 2008~2009년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일본, 한국, 대만 등 150여개 기관 1000여명의 인플루엔자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페라미비르주 1회 정맥투여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타미플루'의 5일간 경구투여와 비교하는 다(多)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다(多)국가 임상으로 실시됐다.임상시험 결과 '페라미비르 주' 300mg 및 600mg 1회 투약군은 일차 평가변수인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타미플루 75mg 1일 2회 5일간 투약군에 비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페라미비르주 300mg, 600mg의 증상소실 시간은 평균적으로 각각 78시간, 81시간이었으며, 타미플루군의 경우 81.8시간이었다.이와 함께 페라미비르주 300mg 투약군은 타미플루 군에 비해 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의성있게 적었다.이차 평가변수 및 안전성을 포함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부사장은 "2010년 최종 품목허가를 목표로 페라미비르주의 국내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