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에 즉각 취소 요구... 분노한 도박꾼 넘쳐날 것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용산역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의 원효로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사진)은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이전은 교육적인 측면과 함께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는 9월 화상경마도박장이 성심여중고, 원효초, 남정초 등 학교밀집구역인 한강로3가 16-48로 확장 이전될 예정이다.문제는 이전 예정 지역은 성심여중고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215m에 위치할 뿐 아니라, 인근 원효초와 남정초를 잇는 교육구역에 닿아있다.김 의원은 "마사회의 계획대로 경마도박장의 확장이전 추진을 강행할 경우, 여중고생들과 초등학생들의 등하교길이며 문화생활 거점인 장소에 돈을 잃고 분노한 도박꾼들이 넘쳐날 것이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전 승인 과정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와 사전 협의를 했어야함에도 그 절차를 무시했다"고 밝혔다.특히 김 의원은 "용산구청은 건축허가 및 용도변경 허가, 사업승인 허가를 주민 몰래 내준 직접적 해당 자치구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업승인과 건축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서울시는 직권감사권을 발동하고 주민들이 요청하는 주민감사를 적극 수용해, 주민들 삶의 행복권과 학생들의 교육권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용산구청이 비밀리에 허가 승인한 모든 과정을 철저히 감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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