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달 28일, 지역 공공건물 옥상을 활용해 상자텃밭을 조성하는 등 에너지절약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동주민센터(효창동)와 경로당(신흥경로당, 용산2가동) 옥상에 대형 상자 텃밭 26개를 설치했다. 각 장소별 33㎡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여 동주민센터는 플랜터박스 A형(800×800×480mm)과 플랜터박스 B형(1000×800×300m) 각각 10개를 경로당은 각각 3개씩 설치했다.
해당 상자는 모두 견고한 수종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으며 이동이 편리하도록 바퀴를 부착했다. 자동관수(스프링쿨러 등) 시설을 설치해 관리가 용이 할 것으로 보이며 모종 또한 도심지에서 잘 자라는 상추, 부추, 치커리, 방울토마도, 가지, 오이 등이다.동주민센터와 경로당은 일반 주민과 어르신들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텃밭을 통해 주민 쉼터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옥상공간의 농업적 활용으로 지속적인 공간 확보와 관리에 힘쓴다면 동네 에너지 방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옥상 텃밭 조성과 더불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상자텃밭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세트는 상자 1개, 배합토 1개(50L), 모종 10주(상추, 고추, 토마토)로 구성돼 있다. 상자 규격은 (가로 64cm×세로 51cm×높이 25cm)로 일반 가정에서 활용하기 편한 크기다. 개당 38,170원의 비용에서 자비 부담액은 7640원으로 20%만 부담하는 형식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향후 공공기관은 물론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여러 공간을 확보하여 도심 텃밭 확대 등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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