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동양그룹이 생활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을 교원그룹이 아닌  KTB컨소시엄에 매각한다.

12일 동양그룹은 KTB컨소시엄이 동양매직을 인수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그간 진행해 왔던 교원그룹과의 매각 절차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KTB컨소시엄을 인수기업으로 최종 낙점한 이유와 관련 높은 가격과 종료시점 등을 포함한 거래확실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당초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꼽혔던 교원그룹과의 협상 결렬은 인수 가격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동양매직 인수가격을 2200억원 수준을 제시한 반면 동양그룹 측은 최소 2500억원 수준을 받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또 가격 외에도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도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은 이날 KTB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했고 이르면 다음 주 투자확약서를 수령하는 등 매각 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 매각대금이 납입되면 동양매직 매각은 완료된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이 확보하게 되는 자금규모가 더 크고 거래 확실성도 담보 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경영개선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 시장의 신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