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다시 불안정해질 것” 중론에도
일각선 “집값 하락 유도 요인 남았다” 전망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최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오는 6월 이후엔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사라짐에 따라 서울 집값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가격 하락을 견인할 요인이 남아있어 집값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집값 상승을 억제할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강력한 공급 신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2차 신규택지 공급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물량만 최대 11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신규택지로는 김포 고촌, 고양 대곡·화정, 하남 감북, 화성 매송 등이 거론된다.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진 데다 충분한 물량도 확보할 수 있어 서울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2월 한때 111.9를 기록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정부가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 지수는 110.6으로 조정받더니 이내 8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민간 주도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2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월 첫째 주(2월 1일 조사 기준) 0.10%로 정점을 찍은 뒤 오름폭이 지속 감소했다가 오 시장 취임(4월 8일) 전후 이뤄진 4월 둘째 주(4월 6~12일) 조사 때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일각선 “집값 하락 유도 요인 남았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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