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안내하고' 경찰은 '먹이 찾고'
진압중 노조원 3명 조립공장서 추락
진압중 노조원 3명 조립공장서 추락
경찰, 쌍용차 도장1공장 등 시설 대부분 확보
쌍용차 노조원 3명 추락…도장공장 인근 건물 화재
경찰과 쌍용차의 공동작전이 시작됐다. 사측 직원들이 공장 지리를 알려주면 사다리와 컨테이너 및 헬기 등을 이용한 경찰이 졸졸 뒤따르는 형국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의 말은 결국 거짓이 됐다. 강 청장은 "합동작전은 없다"고 전날 말했었다.용삼참사가 떠오른다. 곳곳이 불타오르고 있다. 지옥이다. 아수라장이다. 노동자들은 불을 피하고 있다. 5일 오전부터 시작된 쌍용자동차 노조에 대한 경찰의 강제 해산작전 과정에서 노조원이 추락하고 건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경찰특공대 100여명을 투입해 조립3,4라인 등 노조의 거점인 도장공장 주변 건물 확보에 나섰다.경찰은 대형크레인 3대에 특수제작한 컨테이너를 매달아 특공대를 투입했고, 오전 9시께 이들을 피하려던 노조원 3명이 조립3,4라인으로 추정되는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노조측은 추락한 조합원 1명은 보이지 않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며, 다른 1명은 쓰러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오전 8시20분께 도장1공장과 인접한 예비군대대 건물에서 불이 나 확산되고 있다. 자칫 불이 도장공장으로 옮겨붙을 경우 대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경찰이 이처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거점인 도장1,2공장 주변 건물을 차례로 확보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기사제공=뉴시스 /정리=매일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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