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어제인 지난 5일 하루 동안 대구 지역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세 건이나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께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20대 주부 A(28)씨가 4층 창문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3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혼자 울면서 엄마를 찾고 있었다”며 “창문이 열려 있기에 밖을 내다봤더니 아내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평소 A씨가 아이를 낳은 후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수성구의 한 야산에서 C(58)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