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천안함 막말에 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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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기 "천안함 막말에 욕 나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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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2차 대전후 폭침 경험 유일무이"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 사진=연합뉴스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5일 당내 '천안함 막말'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이라며 "울컥하며 욕이 튀어나왔다"라고 비판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며 "46명의 순국하신 분들의 잘못이라면 이런 자들의 안위도 지키겠다고 성실히 복무한 죄밖에 없을 것인데, 갑자기 순직한 국정원 동료들이 오버랩되면서 울컥하며 욕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천안함과 같은 폭침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한다"며 "46명의 군인이 순국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생존 장병들은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함장의 명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퇴함했을 정도로 훈련이 잘 된 정예군이었다. 최원일 전 함장은 아마 세계에서 폭침 경험을 가진 유일무이한 장교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패는 병가지상사다. 책임질 만큼만 져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최 전 함장에게 과도한 책임만 물었을 뿐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 같아 참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조상호 전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에서 "천안함 함장이 생떼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이후 당 안팎으로 사과 및 제명 요구에 "제 표현 중 혹여 순국한 4·6 용사의 유가족, 특히 아직도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 6인의 유가족과 피해 장병들에게 고통스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 깊게 받아드린다"며 "상처로 떠올리신 유가족과 피해 장병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아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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