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관세청·증권사 등 전방위 조사 협조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을 위해 삼성생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시경은 검찰 지휘를 받아 지난 24일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이창석씨 등 전두환 일가의 추가 보험 내역에 대한 자료를 압수했다.앞서 국세청과 검찰은 지난주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삼성화재에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인척, 측근이 가입한 보험 계약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검찰의 이런 조치는 전 전 대통령이 일가나 친인척, 최측근의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해 비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앞서 22일 검찰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30억원짜리 개인연금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압류했다. 이씨는 그간 이 연금 보험을 통해 매달 1200만원을 받아왔으나 이번 검찰 압류로 추가 지급이 정지된 상태다.금융감독원과 관세청도 전두환 일가 비자금 조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