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3.5% 늘어 12년 만에 최고...수출은 마이너스 전환
3분기 성장 둔화 우려...홍 부총리 "올해 4% 성장경로 유지 만전"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0.7% 성장하면서 연간 4%대 성장경로를 지지했다. 특히 민간비가 3.5% 늘면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3분기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우선 2분기 중 건설투자와 수출은 감소 전환하고 설비투자는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9년 2분기(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 힘입어 0.6% 늘었다.
3분기 성장 둔화 우려...홍 부총리 "올해 4% 성장경로 유지 만전"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줄었으나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건설업 등이 감소 전환했으나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