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간 ‘삐걱삐걱’ 잡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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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간 ‘삐걱삐걱’ 잡음 왜?
  • 류세나 기자
  • 승인 2009.08.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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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정권∙기업 비하 광고’ 논란 후폭풍… 보수단체간 ‘네 탓’ 공방전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최근 보수단체가 주요 일간지에 특정 기업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게재한 것을 두고 우파계 시민사회단체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등 150개 사민사회단체는 지난 10일 주요 일간지에 오는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사랑 국민운동연합 전국대표자회의’ 개최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며 “좌파전권의 반국가범죄 행위를 바로 잡자”고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단체가 광고를 통해 ‘대한생명 등 좌파 정권의 강압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기업들을 조사해 원상회복하라’, ‘반국가적 거짓 선동 방송 MBC의 허가를 취소하고 CTS의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라’고 언급하는 등 특정 기업을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특정 기업을 겨냥한 비방형 광고’라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 같은 논란 속에 광고에 이름을 올렸던 보수단체 사무실에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자 이 중 한 단체는 1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념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한발자국 물러선 행동을 취한 것.국민행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광고의 ‘대한민국의 정체성 바로세우기 국민운동’에는 공감하지만 대한생명, CTS 등 특정기업과 관련된 주장들은 본 단체의 의견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 단체는 광고에 게재되는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비슷한 성향을 띠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사전 협의 없이 단체명을 가져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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